오늘 페북에 육년전 오늘 마당 한켠에 널어놓은 김장고추 사진과 내 마음 몇 글자가 장마비 타고 온 겐지 그때와 계절이 다른 것인지 올해 고추밭은 아직 푸르름이 한창인데 빠름만 가속 더하는 세월 속도에 동화되어 버린 것인지 육년전 오늘보다 현실은 천천히 오가는 걸 알다가도 모를 그때 당신 마음처럼 익숙했던 것들도 서먹한 것으로 쌓여만 가고 사실이 기억이 될 그때가 되면 빠른 것인지 늦은 것인지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가물가물 해질까 봐 육년전 페북 옆에 나란히 붙여 놓는다 오늘을 육년후 생각으로